사치 향락업소 특별세무조사…서울 27곳에 759명 투입

중앙일보

입력

고급 룸살롱 등 서울시내 27개 호화사치 유흥업소에 서울지방국세청과 세무서 소속 조사요원 7백59명이 투입돼 특별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단일 사안에 투입된 조사요원 수로는 이번이 사상 최대 규모다.

국세청은 지난 5일 밤 1개 룸살롱당 30여명씩 역삼동 S.논현동 D.삼성동 D 등 룸살롱과 가락동 K호텔 나이트클럽 등 서울시내 27개 향락업소에 조사반을 보내 신용카드 변칙거래 및 매출액 누락행위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중 역삼동 S룸살롱은 신용카드 발행금액 가운데 70%를 봉사료로 부풀려 과세대상 매출액을 축소했으며, 논현동 D룸살롱은 규모에 비해 매출을 대폭 축소 신고해 신용카드 변칙거래 혐의가 포착됐다'

서울청 김정복 조사1국장은 "이번 조사는 12월 21일까지 40일간 예정이지만 시한을 연장해서라도 실제 매출액을 찾아내겠다" 고 밝혀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국세청은 또 이번 조사대상 업소와는 별도로 탈세혐의가 있는 대형업소 1백90개를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다른 업소 명의로 발행하거나▶술값.봉사료를 허위로 기재하는 행위'▶무자료 주류 반입▶허위 폐업신고 및 사업주 명의 위장 행위'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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