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몽골 설원의 늑대 사냥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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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몽골 설원을 누비는 늑대 사냥꾼들이 시청자에게 찾아온다. EBS ‘극한직업’은 19, 20일 밤 10시40분 ‘몽골 늑대 사냥’편을 방송한다. 스스로 강인한 늑대의 후예라 여기는 몽골인들. 하지만 100여 년 전 늑대가 늘면서 가축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늑대 사냥이 허용된다. 마을마다 전문 사냥꾼들이 생겼고, 지금도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40년 경력의 간바테르는 사냥꾼협회에서 훈장을 받은 베테랑 포수다. 어느 날 늑대에게 양을 빼앗긴 이웃이 사냥을 요청한다. 그는 동이 트기도 전, 늑대의 경로를 파악하러 집을 나선다. 제작진이 동행해 혹한을 뚫고 늑대를 쫓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간바테르는 넓은 설원에서 늑대의 발자국을 찾기 시작한다. 다른 포수들, 몰이꾼들과 한자리에 모여 작전을 짠다. 150m 밖에서 쥐가 기어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늑대. 사람들은 최대한 소리를 낮춰, 재빨리 위치로 흩어진다. 과연 사냥꾼들은 늑대를 잡을 수 있을까.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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