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전제품, 중국 소비시장 새로운 총아로 급부상

중앙일보

입력

중국 국가통계국 소속의 한 연구기관이 최근 베이징(北京), 상
하이(上海), 충칭(重慶), 광조우(廣州), 우한(武漢) 등 5대 도
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성향을 조사한 바에 의
하면 앞으로 정보제품 소비가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 조사에서 소비자는 보편적으로 정보제품에 매우 강한 소비
성향을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조사대상 소비자의 30%
정도가 PC를 구매했거나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약 40%는
PC 를 구매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의향을 가진 40%의 소비자중 다시 11%는 1년 내에 구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앞으로 PC가 더욱 더 많은 소비자
의 선택 목표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사용
에 대해서는 PC를 소유한 가정중 7%가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14.9%는 가끔, 44.2$는 인터넷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의 하나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는 98년말 210만명에
서 올해 이미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는 1,000만에 육
박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에서
앞으로 2년 내에 인터넷 이용자가 2,700만명으로 늘어나리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의 전문 조사기관인 IDC는 중국의 전자
상거래 규모가 2003년에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보산업부 산하 전자과학기술정보연구소와 미국의
Penton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응용 국제세
미나"에서는 21세기 초가되면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 뿐만 아니
라 전자상거래 시장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 같은 인터넷 시장의 급성장은 일반 TV에서 인터넷에 접속
하여 웹서핑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TV 셋톱 박스가 도입됨
으로써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TV 셋톱 박
스와 같은 정보가전제품에 대하여는 17.5%의 소비자가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바로 구입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32%는 향후
가격이 하락한다면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11%의 소비자가 주변 소비자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이들도 정보가전제품의 잠재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반면 가까운 기간 내에 정보가 전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없거나 이후에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8.2%에 달했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소비자들은 새로운 가정용
정보제품 또는 신형 가전제품에 대해 큰 수요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정보제품 소비에 대한 경향이 날로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동 조사에서는 또 도시 가정 소비지출중 최근 몇 년 동안 통신
과 교육비 지출증가율이 가정의 평균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에 대한 중시가 가정용
정보제품에 대한 수요를 급속하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소비수요 추세는 앞으로 중국 도시가
정의 보편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은 기존 가전 또는 전자 제품의 경우 중국시장이 포화
상태이거나 소비부진으로 업체간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한 실정
이다. 그러나 정보가전제품은 앞으로 시장수요를 창출하고 선
도할 나갈 것이다. 따라서 가전제품이나 하드웨어 또는 소프
트웨어 제품과 관련 이와 같은 소비자의 정보가전에 대한 수요
및 동기를 정확히 파악하여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
다. (시장조사처)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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