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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폐수 처리기술 일본 역수출

중앙일보

입력

악취와 수질오염원으로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는축산폐수를 고급 액상비료로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대학연구소에서 개발돼 지금까지 기술을 선도해왔던 일본으로 역수출된다.

강원도 원주 상지대 지역환경구조연구소(대표 이명규교수)는 4일 "10여년간의 연구끝에 자체 개발한 가축분뇨의 자원처리 장치인 급속 액상부숙 관련기술 일체를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 미생물연구소로 기술 이전하기로 하고 오는 5일 상지대에서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환경분야에서 일본으로의 기술이전은 드문 일로 관련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 9월 일본 농림수산성의 연구과제로 채택됐으며, 앞으로 3년간 7천700만엔의 연구비가 투자돼 일본실정에 맞는 처리 시스템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상지대 지역환경구조연구소는 특수환경 미생물의 대량 생산기술, 부패성 폐기물의 무취.감량화 장치 개발, 고급 발효액비의 생산및 이용기술 등의 연구로 이미 4건의 발명특허를 취득, 국내 3개사에 기술이전했으며 급속액상부숙시설은 지난 3년간국내 1백여 축산농가에서 운영돼 호평을 받았다.

연구소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테크노마트에 급속액상부숙시설 부스를 설치해 상담에 응할 계획이다. [원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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