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펜싱] 펜싱사상 첫 금메달 '눈앞'

중앙일보

입력

한국 펜싱의 희망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세계랭킹 9위)가 한국 펜싱 사상 첫 세계대회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크게 했다.

김영호는 3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 제50회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 4강에 진출했다.

김은 8강전에서 폴란드의 아담 크르제신스키를 15-8로 가볍게 눌러 이탈리아의 마테오 젠나로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의 금메달 전선에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졌던 중국의 왕하이빈(98년 아시안게임 우승자)이 일찌감치 탈락하는 바람에 김의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김이 결승에 오를 경우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르게이 고르비스키(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은 최근 세차례 국제대회에서 세르게이를 모두 꺾은 바 있어 지난 97년 남아공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14-15로 분패, 금메달을 놓쳤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97년 세계청소년대회 금메달리스트 김희정(금산군청)과 이명희(광?서구청)가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메달이 기대되던 고정선(전남도청.세계랭킹 11위)은 32강전에서 노르웨이의 안데네스에게 14-15, 한점차로 져 아깝게 탈락했다.

남자 에페 예선에서 한국은 양뇌성 등 4명이 예선 64강에 전원 진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