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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82% 유전자재조합 콩 사용

중앙일보

입력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부의 82%가 암 유발.장기손상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유전자재조합(GMO)콩이 섞인 원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陞)은 시판 중인 두부 22개 제품을 수거해 'GMO콩' 의 함유여부를 실험한 결과 81.8%인 18개 제품에서 GMO콩 성분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GMO콩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두부는 영세업체는 물론 신승식품.풀무원.영진식품.정선샘식품.한일식품.통합식품 등 국내 유명 두부제조회사들의 제품도 포함돼 있다.

GMO콩이 검출안된 4개 제품은 초당우리콩두부의 '초당우리콩두부' , 청호TMC의 '즉석두부' , 원당농협의 '원당두부' , 더불어식품의 '두부(소)' 다.

한편 소보원이 지난 3월 미국 선적 스토이코스호로 국내 반입된 미국산 콩에서 무작위로 3백개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38%가 GMO콩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중에서 유통되는 콩 30종 가운데 미국산으로 표시된 2종은 모두 GMO콩이 혼합됐으나 국내산 콩 28종에서는 GMO콩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GMO 농산물은 콩.옥수수 등 39개 품목이며 콩은 국내 소요량의 91%, 옥수수는 99%를 수입하고 있어 두 품목이 차지하고 있는 GMO의 비율은 25~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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