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중 전경련 회장대행 프로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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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 김각중(74) 전경련 회장대행(경방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20명중 가장 연장자로 재계내에 적이 없는 중립적인 인사라는 점이 고려돼 대행으로 추대됐다.

김 회장은 선친인 김용완(97년 작고) 경방 창업주가 4-5대, 9-12대 전경련 회장을 지낸 바가 있어 사실상 대를 이어 전경련을 이끄는 첫 선례를 남기게 됐다.

25년생인 김 회장은 서울 중앙고, 연희전문 화학과를 졸업한뒤 외자구매처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가 미국 유타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5년간 고려대 화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고려대 교수시절 선친이 이끌던 경성방직(경방의 전신)의 경영에 참가, 75년에는 ㈜경방 회장에 올랐으며 91년에는 경방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합리적인 성격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보다 지키는 쪽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영등포에서 백화점 사업을 시작했다. 성악, 피아노 연주가 프로급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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