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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계 일부 대우노조, 워크아웃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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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동의를 거부해온 민주노총 소속 대우 계열사 노조중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과 오리온전기 등 2개사 노조가 워크아웃 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2일 대우 노사에 따르면 오리온전기 노조는 지난달 30일 워크아웃 동의를 골자로 하는 5개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노사합의 및 확약서를 회사측과 체결, 채권단에 제출했다.

이 회사 노사는 이 문건에서 채권기관의 손실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주관은행이 워크아웃을 위해 요구하는 제반사항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사는 워크아웃 내용에 동의하되 임금 및 단체협약, 고용관련 부문에 대해서는 노사간 합의를 거치겠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으며 워크아웃이 종료될 때까지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는 행위발생의 소지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한다는 문구도 넣었다.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노조도 지난달 29일 오리온전기와 유사한 내용의 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민주노총 계열 대우 노조들은 그동안 워크아웃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동의서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조와 대우자동차 노조는 아직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에앞서 한국노총 계열인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대우통신 등 3개사 노조는 워크아웃 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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