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주요 입시 변화 대응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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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과목간·계열간 장벽 무너질 수 있어 2011년부터 초 1·2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에 2009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 과정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글로벌인재와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이 목표다.

학교는 학생이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사, 탐구, 발표, 토론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또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기당 이수과목을 축소하고 연속 수업이 가능한 집중이수제 등도 시행할 전망이다.

일선 학교에서 교과 과목간, 계열간 장벽이 무너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지적 유연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진로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과 입시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다.

대입 입학사정관·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 확대

대입에서는 수시전형이 62%까지 확대됐고,학생의 학업우수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이 강조되고 있다. 대학의 자율권, 선발과정의 공정성 등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지만 정부는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고입의 경우, 2010년 고교다양화와 함께 고교선발과정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는 형태로 통합됐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중학교 내신을 중심으로 1차에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에서 학생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전형은 지필고사, 스펙 등을 중시하던 기존 입시와 차별화하면서 공교육 내실화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외고, 국제고, 자율고를 중심으로 학생선발권을 가진 고등학교로 확대될 것이다.

진로 연관된 학업우수성과 잠재력 평가 확대

교육과정이 변화되고 입시전형이 바뀌어도 학부모의 선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학부모라면 학생이 노력한 만큼 공정한 평가를 받아 좋은 학교에 진학하길 바란다. 좋은 학교는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수월성교육을 할수 있고,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학교다.

이제는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점수,백화점식 스펙 쌓기는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학교들이 새로운 인재상인‘창의적글로벌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학생의 진로발달과 자기주도학습능력, 진로관련 잠재력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기초학업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자기관리가 가능한 인재, 즉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한 평가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흥미,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과정을 거쳐 진로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진로발달과 학업발달 과정 속에 있는 청소년이 모든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기초학업능력을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추고 진로목표가 구체화돼 있는 학생이라면 관심 분야나 진로목표와 연관된 분야에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되고 심화된 학업우수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진로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한 학교 진학에 필요한 입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www.choisun.co.kr, 1577-1507

< 김대희 DYB최선어학원 입시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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