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의 차량 운행 방향이 반대로 바뀐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이르면 4월께부터 인사동길의 차량 진행 방향을 바꿀 계획”이라고 10일 말했다. 현재 북인사마당(인사동사거리)에서 남인사마당(종로3가역 방향 남쪽 입구)으로 일방통행해 왔던 게 차량 운행 방향이 반대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종로구는 차량 운행 방향을 바꾸면 인사동길 차량 통행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길을 강남으로 가기 위한 지름길로 사용했던 차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구가 인사동길을 지나는 차량 수, 통과 목적, 차량 흐름 등을 조사한 결과 진행 방향만 반대로 바꾸더라도 통행량이 평소보다 7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앞으로 경찰청에서 교통체계 변경에 관한 규제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교통시설물도 정비한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던 ‘차 없는 거리’를 평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