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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과학] 4억개 外

중앙일보

입력

▶ 4억 개

전세계에 보급된 이동전화의 숫자. 유엔은 현재 매일 25만 대씩 이동전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르면 2001년께 유선전화 수를 능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전화가 가장 많이 보급된 나라는 핀란드.캄보디아.르완다 등으로 집계됐다. 핀란드는 일찌기 이동전화 기술 개발에 주력, 요금이 싸서 지난해 이동전화 점유율이 51%에 이르렀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뢰밭이 많아 땅속으로 케이블을 까는 것보다 무선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이 안전한 탓에 이동전화 보급이 급류를 타고 있다고.

▶ 25개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팀은 최근 불과 25개의 원자를 써서 식물의 엽록체를 닮은 효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인공효소는 물을 분해, 수소이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연구팀의 최종목표는 이 효소를 이용, 물로 움직이는 자동차, 즉 수소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수소는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하면 물과 함께 에너지를 낸다. 새 인공효소는 실험결과 수소를 잘 만들어냈지만 작동 후 곧 기능이 정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해결하는게 과제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 6기

중국은 2005년까지 적어도 6기의 원전을 완공할 계획. 일본.한국과 함께 최근 원전 건설을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일본의 핵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원전 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계획.

중국은 현재 4기의 원전을 가동하거나 시험운전 중에 있다. 운전 혹은 건설 중인 원전의 위치는 대부분 황해 인근이어서 이 나라의 원전 증설 정책은 안전과 관련 인근 한국.일본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 95%

미국 미터법협회는 전세계 국가의 95% 가량이 미터법 을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도 이런 추세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 주장은 최근 미터(m) 와 피트(ft) 를 착각해 계산하는 바람에 1억2천5백만달러 짜리 화성탐사선이 불타버린 사건을 계기로 호소력을 얻고 있다.

실제 슈퍼마켓에서는 콜라를 리터(ℓ) 로, 카메라 필름을 밀리미터(㎜) 로 표기하는 등 영.미식 계량법이 조금씩 변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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