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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완만한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땅값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 대상지역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들 지역의 땅값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이 지난 2분기의 0.84%에 이어 3분기에도 0.82%(2분기 대비)올라 올해 전체 누계로 2.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시.도별 땅값 변동률을 보면 국제자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 지역이 5.20%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전남 2.94%▶경기 2.92%▶충북 2.85%▶인천 2.60%▶충남 2.34% 등의 순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남지역의 경우 도청 이전계획이 확정된 무안군과 탐진댐 건설로 토지보상 수요가 많은 장흥군의 땅값이 크게 올랐으며, 경기도는 파주와 용인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용도별로는 그린벨트가 포함된 녹지지역(4.03%)을 비롯, ▶준농림지역(3.92%)▶농림지역(3.06%)등?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주거(1.46%).상업(1.11%).공업(1.64)지역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돼 땅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폭등세는 보이지 않을 것" 으로 내다봤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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