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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출신 안광찬, 비상기획위원장 경력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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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후 새로 설치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을 군 출신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발표된 청와대 개편에서 수석급인 실장과 그 아래 2명의 비서관이 모두 군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수석급인 실장에는 안광찬(사진) 전 육군 소장이, 1급인 정보분석비서관에는 유현국 전 육군 준장이, 위기관리비서관에는 김진형 해군 준장이 각각 내정됐다.

 위기관리실은 평소 정부의 위기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안보위기가 생기면 각 부처의 초기 대응을 모니터링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기구다. 특히 합동참모본부 등 군의 대응을 1차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게 주 임무다.

  안광찬 실장의 경우 한미연합사령부, 국방부 등을 거쳤지만 지난 정부에서 국가비상기획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높이 샀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보분석비서관의 경우 국가정보원 출신이나 안보학자 등 폭넓은 층에서 후보자를 물색했는데, 유현국 비서관만큼 군 정보에 정통한 인물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 비서관은 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국정원장 국방보좌관을 지낸 군 내 ‘정보통’이다.

또 김진형 비서관은 확대·개편 전 기구인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을 지내 이번에 유임된 셈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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