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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2010년 가장 관심 모은 인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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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어산지,김정은(왼쪽부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미국 CNN방송이 인터넷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선정한 ‘2010년 10대 관심인물’(intriguing person) 중 9위에 뽑혔다. CNN은 30일(현지시간) 투표결과를 공개하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로 최고 권력자 자리를 승계할 것이 확실시되는 김정은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CNN은 ‘좋은 일을 했든 나쁜 일을 했든 간에 2010년 관심을 모은 인물을 뽑아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CNN 홈페이지 방문객들을 상대로 최근 인터넷 투표 이벤트를 벌여왔다. 이 이벤트에서 CNN은 대상 후보 20명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시해 뒀으며, 여기에 김정은이 포함됐다. CNN은 김정은의 사진 옆에 “그를 잘 모른다고? 대부분의 정보기관도 그렇다”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올 한해 가장 관심을 많이 모았던 인물로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운영하면서 미국의 비밀 외교전문을 다량 공개해 전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줄리언 어산지가 선정됐다. 2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위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각각 차지했다. 주커버그는 시사 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

이밖에 아이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4위, 칠레 광산에 매몰돼 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뒤 뉴욕 마라톤을 완주했던 광부 에디슨 페나가 6위,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CEO 자리에서 물러난 영국의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가 8위에 각각 올랐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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