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상연맹, 마라톤대표팀 구성‥선수촌 입촌

중앙일보

입력

대한육상연맹(회장 이대원)은 26일 정부 지시에 따라 마라톤 국가대표팀을 긴급 구성하고 코치와 선수들에게 31일까지 태릉선수촌에 전원 입촌할 것을 통보했다.

양재성 육상연맹 전무는 시드니올림픽 대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에 따라 코오롱마라톤팀 사태에 관계없이 대표팀 입촌 훈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라톤대표팀은 지난 20일 코오롱에서 사표처리된 임상규 오인환 코치와 이봉주, 권은주 등 선수 8명을 포함, 모두 21명(코치 7, 선수 14)으로 짜여졌다.

선수들은 일단 선수촌에 들어간 뒤 소속팀별로 나뉘어 촌외훈련을 받게 된다.

이에앞서 25일 오후 2시 문화관광부 배종신 체육국장은 양재성 전무와 김봉섭 태릉선수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송상수 코오롱 단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송단장은 "마라톤팀의 모든 권한은 정봉수 감독에게 위임한 상태이며 아직껏 어떠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배국장은 "코오롱과 관계없이 육상연맹이 대표팀을 구성해 차질없이 훈련을 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대표팀 명단
▶코치= 임상규 오인환 김용관(조폐공) 최경열(한전) 최선근(서울도개공) 진장옥(수자원공) 권순용(구미시청)
▶대표팀= 이봉주 형재영(조폐공) 윤선숙(서울도개공) 오정희 서옥연 권은주
▶상비군= 오성근 제인모 장기식(한전) 배해진(서울도개공) 박고은(수자원공)박용애(구미시청)
▶우수선수= 손문규 김수연
※소속이 없는 코치와 선수는 전코오롱 소속.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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