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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택시요금 카드 할인제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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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달 말 경기도 내 맞벌이 부부 비율은 20대 89.2%, 30대 63.2%다. 20∼30대 부부 열 쌍 중 일곱 쌍꼴이다. 맞벌이 부부는 아이가 병이 나면 부부 중 한 명은 회사를 결근 또는 조퇴하고 아이를 돌볼 수밖에 없다. 중요한 회사일과 겹치기라도 하면 가까운 친지나 이웃집에 아이를 돌봐 달라고 통사정해야 한다.

 경기도가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0∼12세 아동이 질병에 걸렸을 경우 돌봄이를 보내 보호하는 ‘찾아가는 질병아동 돌봄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한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활용하거나 돌봄이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거쳐 질병아동 가정에 보낸다. 수혜 대상 아동은 매일 1000명 정도다.

 인천시는 내년 5월부터 수도요금 연체에 따른 가산금을 연체일수만큼 계산해 부과한다. 바쁜 일 때문에 깜박 잊고 하루 이틀 늦게 요금을 내는 시민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현행 가산금 제도는 수도요금을 1일만 늦게 내도 일괄적으로 3%의 가산금을 부과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내년에 신설되거나 달라지는 주요 행정·교육·복지 서비스 내용을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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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찾아가는 도민안방’도 확대 운영한다. 8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공무원들이 버스를 타고 직접 현장에 나가 민원을 해결하는 제도다. 대형버스 4대를 개조해 만든 도민안방은 4개 팀 20명으로 구성돼 생활민원·서민돌봄·일자리지원·도시주택에 관한 상담을 한다. 그동안 31개 시·군 320곳의 현장을 방문해 접수된 2904건 중 2585건을 해결했다. 도는 내년부터 연중무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경기도 화성시는 내년부터 만 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의 수도 이용요금을 깎아 준다. 과천시는 각 가정에서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거나 수리할 경우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 등록할 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도시철도채권의 매입요율을 배기량에 따라 9~20%로 차등 적용했던 것을 일률적으로 6%로 하향 조정한다. 인천에 1년 이상 주민등록한 시민이 출산·입양한 셋째 이후 자녀에 대해 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출생·입양신고 후 60일 이내에 하면 된다.

 시는 1월부터 교통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원했던 택시요금 할인제를 중단한다. 택시승객은 교통카드로 요금을 결제해도 그동안 1회당 200원씩 적용됐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기환·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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