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드, 23일 소토와 통합타이틀전

중앙일보

입력

세계복싱기구(WBO) 페더급 챔피언 나심 하메드(영국)가 2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조루이스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챔피언 세자르 소토(멕시코)와 통합타이틀전을 갖는다.

예멘출신의 하메드는 돌주먹으로 유명하지만 표범무늬의 트렁크와 10분간의 화려한 입장식, 입장식 마지막 순간에 링으로 뛰어들며 하는 제비돌기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패를 달리고 있는 그는 최근 두경기에서의 판정승과 11회 KO승을 제외하고는 70년대 무하마드 알리처럼 KO승을 거둘 라운드를 정확히 예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메드는 지난 11년간 한번도 KO패를 당한 적이 없는 소토와의 대결에서도 KO승을 장담하고 있다. 그는 "솔직히 말하겠는데 소토는 이번에 생애 첫 KO패를 맛보게 될 것이다. 내마음속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반면 WBO보다 훨씬 권위가 있는 WBC챔피언임에도 명성에서 뒤떨어져 도전자 입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소토는 "분명히 내가 이긴다. 아즈텍 전사들과 같이 맹렬하게 싸우겠다. 승부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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