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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공금 2억 횡령 복권 수천만원 구입 … 구청 공무원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26일 개인 빚을 갚기 위해 법인카드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 물품구매 대금을 빼돌리는 등 공금 약 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중구청 6급 공무원 임모(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공원녹지과에 배정된 경비를 집행하면서 가짜 전표를 이용해 법인카드 계좌에서 58차례에 걸쳐 1억72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또 관내 7개 마트에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구매하는 것처럼 결재받은 뒤 자신의 아들 명의 계좌로 2900여만원을 빼돌렸다고 경찰은 말했다. 임씨는 매달 600만∼800만원 상당의 로또나 온라인 복권을 사는 등 약 1년간 복권 구매에 수천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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