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사 워크아웃계획 28일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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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대우 12개 계열사 가운데 자동차와 ㈜대우,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중공업.전자.통신 등 나머지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계획이 오는 28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대우전자는 12월초로 돼 있는 왈리드 앨로마사와의 배타적 협상시한이 끝나면 국내외 투자자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1일 "대우 계열사들에 대한 1차 실사결과가 늦어도 다음주초까지는 모두 나오는 만큼 워크아웃 계획도 해외채권단 전체회의가 열리는 28일을 전후해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사와 워크아웃 플랜 작성이 동시에 진행돼온 만큼 실사결과를 토대로 3~4일 정도의 채권단 의견조율 절차를 거쳐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가 잘못되면 여신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해외채권단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진통은 따르겠지만 워크아웃 실시 자체에 대한 반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대우와 자동차, 금융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도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6일까지 모두 확정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대우전자의 경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왈리드 앨로마사가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배타적 협상시한인 12월 7일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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