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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시장 서서히 기지개

중앙일보

입력

아침 저녁기온이 10℃가량의 일교차를 보이면서 겨울 난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중순 갑자기 뚝 떨어지자 각 가전업체들과 대형유통점들은 예년보다 열흘정도 앞당겨 난방용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획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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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할인전문점인 전자랜드21은 가습기와 히터, 스토브, 전기담요 등 각 업체의 각종 난방기기 신제품을 총망라, 22일부터 기획판매행사에 들어간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이미 대리점 공급을 끝내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간다.

올해 난방기기 신제품 가운데는 국제원유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가스난방기기가 눈에 띄며 공기정화 기능과 항균 등 건강·위생에 초점을 둔 기능성 제품, 그리고 참신한 디자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터리히터 4개모델과 전기히터 4개모델, 가습기 8개 모델을 출시했다.

LG전자도 로터리히터, 가습기 등과 함께 가스식 냉·온풍기 3개 모델과 가스식 온풍난방기 3개 모델을 출시했다.

새로 나온 가습기 신제품은 대략 7만-9만원대에 선보이며 특히 삼성전자는 외관전체를 반투명소재로 설계, 물의 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제품과 히터로 물을 끓여 살균할 수 있는 전자식.초음파식의 복합형을 내놓았다.

주로 업소용인 로터리히터는 평형에 따라 37만-45만원대의 신제품이 나왔으며 전기히터는 5만-9만원대에 판매되는데 대형 유통매장에서 실제 판매가격은 이보다 낮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가스식 냉.난방기는 소비자가격이 300만원대로 이번에 나온 신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편이다. 전자랜드21 등 대형할인매장에서 구할 수 있는 한일, 오성 등 중견업체들의 제품은 가습기가 3만-6만원, 전기히터 2만-5만원, 로터리히터가 25만원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난방기기 시장이 워낙 침체였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보다는 20% 정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수기에 접어들기 전에 미리 매장별로 제품을 비교해보면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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