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인주면 서해선 역사 신설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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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인주면에 서해선 역사 신설이 확정되면서 아산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 인주면에 서해선 복선전철이 통과, 역 신설이 확정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아산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인 아산시 서남부 지역의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 구간에 그 동안 역사 신설이 제외됐던 인주 지역에 인주역(가칭)을 신설키로 국토해양부가 결정하고, 이를 24일자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인주역(가칭)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인근인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일대에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사업비 3조9284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시(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89.3㎞에 건설되는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완전 개통 예정이다.

 앞서 아산시 등은 서해선 복선전철 예비 타당성과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아산지역 통과 구간에 역사 신설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 제외되자 반발하며 역사 신설을 요구해왔다.

 아산시는 서해선 복선 전철 통과 구간인 인주와 선장 등에 2개의 역사 설치를 요청했지만 인주지역에만 역사를 신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인주 역사 설치로 서부산업단지와 인주(해암)지역 개발이 가속화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부지역 발전과는 달리 그동안 소외됐던 신창과 선장, 도고등 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위해 인주역사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황해경제자유 구역인 인주 일대의 개발도 조기에 가시화 될것으로 보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수도권전철 개통과 서해선 복선전철 인주역 신설로 아산이 수도권 변방이 아닌 본격적인 수도권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아산이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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