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 워크아웃 다음주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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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공업.대우전자.경남기업 등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세부계획이 이번 주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 채권은행들은 20일부터 실사보고서를 받아 주말까지 주채권은행의 워크아웃 방안을 결정한 뒤 다음주 초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여는데 이어 27~29일 채권단 전체회의를 갖고 워크아웃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채권은행들은 현재 실사를 맡아온 회계법인과 여러개의 채무조정 방안을 마련해 놓았으며 주말까지 세부 내용을 조정할 방침이다.

20일 대우중공업 실사보고서를 받은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중공업을 조선.기계.나머지 부문 등 3개로 나눠 워크아웃 플랜을 각각 작성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대우전자 '해외 현지법인이 70여개에 이르다 보니 작업이 지연돼' 실사보고서를 22일 넘겨받기로 했다" 며 "이미 실사보고서가 나온 대우전자부품의 워크아웃 안도 주말까지 작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경남기업과 오리온전기의 워크아웃 플랜을 이번 주말 작성해 다음주 후반에 확정할 계획이다.

제일은행도 25일 ㈜대우와 대우통신의 워크아웃 계획안을 작성하고 오는 29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영렬.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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