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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진은 신나게 가르치고 공부 안하는 학생 졸업 어렵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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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 서거석 전북대 신임 총장은 19일 “연구를 소홀히 하는 교수,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열리는 서 신임 총장의 취임식에는 이주호 교육부장관, 김완주 전북지사,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 연임총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방대학은 학령인구가 크게 줄어 신입생이 부족하고, 우수학생들은 수도권으로 앞다퉈 빠져나가는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년간의 개혁 성과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 대학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여달라는 소명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4년의 성과를 요약한다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환경과 연구시스템을 확 뜯어고쳤다. 교수들의 승진 심사 요건을 2~3배로 강화했다. 또 실적이 미달해 일정 기간 내에 승진을 못하는 교수는 물러나는 퇴출제도를 도입했다. 반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낸 교수들에게는 최고 1억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 덕분에 연구경쟁력이 전국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중앙일보의 대학평가에서 2006년에는 43위이던 연구경쟁력이 올해는 22위로 뛰었다. ”

 -앞으로 4년뒤 목표는

 “명실상부한 국내 10위 권 대학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거다. 또 글로벌 명문대 진입을 위해 튼실한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세계 100위 권 대학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먼저 교수들의 연구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 또 학생들도 구슬땀을 흘려 공부하지 않으면 졸업하기 힘든 대학으로 만들겠다. 교직원과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서로가 손잡고 함께 뛰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어느 분야에 노력을 집중할 계획인가.

 “우리 대학은 젊고 우수한 교수진이 강점이다. 이들이 즐겁게 연구하고 신나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 또 잠재력이 높고 의욕이 넘치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 올인 하겠다. 특히 학생들의 취업률 높이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초 교양과목과 대학원 전공과목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 이렇게 될 경우 취업률이 75%이상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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