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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커진 강남 재건축에 무슨 일이

조인스랜드

입력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주춤하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0.16% 올라 전주(0.1%)보다 오름세가 강해졌다.

특히 송파구는 0.54%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1% 올랐다.

일주일에 몇천만원씩 뛰는 것은 예사다. 예컨대 서울 가락동 가락시영2차 34㎡형은 일주일새 2200만원 올라 4억7000만원선에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3㎡형은 3000만원 올라 7억9000만~8억원이다.

집값 상승 전망에 잇단 개발 재료

강남권 재건축값은 10월 이후 시세가 급등한 후 급매물이 쑥 빠지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거래가 확 줄어 한동안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내년 주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한강변 유도정비구역 마스터플랜, 잠실 유도정비구역 개발안 설립 등의 재료가 나타난 뒤였다.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망하던 투자수요가 움직이고 있다고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한다. 여기에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조합설립•시공사선정 등 사업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도 시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서울 개포동 대진공인 관계자는 “호가가 점점 오르자 더 늦게 전에 매입하려는 투자수요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실수요도 일부 움직이고 있다. 낡은 기존 아파트를 팔고 새로 지어질 재건축 단지에 들어가려는 수요다.

서울 서초동 삼호공인 관계자는 “주변에 재건축한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 시세 상승을 이끌자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원하는 가격 차가 커 재건축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송파구 송파동 나라공인 박양진 사장은 “매수자들은 급매물 가격을 원하고 집주인들은 값을 더 받으려고 해 계약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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