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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다 앞으로 삼계탕 팔겠습니다"

미주중앙

입력

한국배(Korean Pear)라고 쓰여진 띠를 두르고 직접 판촉행사에 참여한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하영제(가운데) 사장이 배를 나눠주며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고배가 시작이었다면 다음은 삼계탕입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 하영제 사장이 한국 농수산물의 수출 현황 파악과 활성화를 위해 LA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월 aT센터 사장으로 취임 후 처음이다. 하 사장은 취임 전 제 49대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15일 코스트코에 입점한 신고배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터스틴 코스트코를 찾은 하 사장은 직접 띠를 두르고 판촉행사에 참가해 신고배의 맛을 알렸다.

하 사장은 신고배의 주류시장 진출에 대해 “미국의 유명 유통체인인 코스트코에서 우리 신고배가 잘 뿌리 내리면 사과 등 다른 우수 과일의 수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사장은 삼계탕을 유망 수출 품목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하 사장은 “현재 미국 검역국 관계자들이 장기간 한국을 방문해 삼계탕 수입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포장 삼계탕은 미국인들의 기호에도 맞을 것으로 보여 한식 세계화를 위한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앞으로 3년간의 임기 동안 수출확장, 한식 세계화, 국내유통망 안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힌 하 사장은 “미주 한인들도 한국 농수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 사장은 LA 방문에 앞서 세계 곡물 시장의 중심지인 시카고를 방문해 메이저급 곡물 회사들과 접촉을 갖는 등 한국의 안정적인 곡물 수입을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현재 한국에서 소비되는 곡물의 72~73%가 수입되고 있다”고 밝힌 하 사장은 “어차피 수입해야 하는 것이라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같은 날 오후 해태, 자연나라, 왕, CJ, 풀무원 등 한국 농수산물 수입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으로 출국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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