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보건 크게 향상돼 …평균수명도 70세로 선진국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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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위생사업 50년 성과 ◆

평균수명 35세에서 70세로 연장

전염병 급감...사망원인의 10위에

결혼 초 자궁암 진단을 받고 베이징(北京)의 셰허(協和)병원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된 장위친(張玉琴) 여인은 올해 손자를 보았다.

장 여인처럼 셰허병원에서 자궁암 치료를 받고 2세를 낳은 사람이 4백명, 손자까지 본 사람도 60명이나 된다.

그만큼 중국 의학의 발달로 수많은 사람들이 새 생명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1949년 신중국 성립 당시 중국인의 평균수명은 35세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오늘날 중국인의 평균수명은 70세로 연장돼 개발도상국의 선두대열에 자리잡았다.

평균수명이 이처럼 대폭 연장된 것은 전적으로 의료,보건위생 등의 발전에 힘입은 것이다.

작년말 현재 중국의 인구 1천명당 △병상 수=2.4개 △위생기술인원=3.64명 △의사=1.65명 △간호사=1명 등의 의료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해 창쟝(長江) 유역의 대홍수 뒤에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은 것은 그간 중국정부가 질병예방과 방역활동에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전염병 발병률은 건국 초기 10만명당 2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당 203.4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그 결과 전염병은 중국의 사망원인 1위로부터 10위로 떨어졌다.

농촌지역의 의료환경도 대폭 개선돼 각 촌(村=면에 해당)마다 평균 1.81명의 농촌의사 및 위생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현(縣),향(鄕),촌급별로 3단계 의료 및 예방시스템을 가동중이다.

그밖에 위생환경도 대폭 개선돼 작년말 현재 농촌인구의 90.6%인 8억6천4백만명이 수질 개선의 혜택을 받고 있고 그중 절반은 수돗물을 음용수로 하고 있다. (인민일보)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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