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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환자에 전자칩 이식 성공

중앙일보

입력

척추부상으로 하반신을 못쓰는 대마비환자가 전자칩 이식 성공으로 29년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몽트펠리에의 외과전문의 피에르 라비숑 박사는 12일 1cm의 정방형 전자칩을 하반신마비 환자의 복부속에 매식하고 다리를 오무리고 펴는 신경과 근육에 전극으로 연결시켜 마비된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어서서 걸어라''(SUAW)계획 조정관인 라비숑 박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전자칩 이식수술은 지난 9월28일 프랑스에서 시술되었다고 밝히고 단 하나의 칩으로근육과 신경에 한꺼번에 신호를 보내게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비숑 박사는 예비테스트에서 이 전자칩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환자가 실제로 걸어보는 실험은 수술상처와 절개부위가 아무는 수술2주후쯤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칩을 이식받은 환자는 38세로 9살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마비가됐다.

이 환자는 전자칩을 이식받기에 앞서 다리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극으로다리에 전기충격을 가해 걷기보조장치 또는 지팡이로 일어서서 걷는 연습을 했다.

라비숑 박사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신경과 근육을 따로따로 자극하는데 필요한 전기충격의 양이 크게 다른데서 오는 간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밝혔다.

라비숑 박사는 언젠가는 전극을 연결하는 전선이 없는 지능전극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AW계획에 따라 금년안에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덴마크의 하반신마비환자 각각 1명씩이 전자칩 이식수술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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