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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완공, 새해 1월부터 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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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대병원의 제2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이 문을 연다.

 경북대병원은 대구시 북구 학정동 7만㎡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의 칠곡경북대병원을 완공하고 내년 1월 3일 진료에 나선다. 연면적 8만2000㎡인 이 병원은 520병상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로 2000억원이 들었다.

 칠곡병원은 일반 외래 환자와 암·노인성 질환자 등을 진료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환자를 치료하고 암 조기검진·예방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편다. 이곳의 노인보건의료센터는 노인성 환자를 진료하고 질병 예방 활동을 하는 등 노인질병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내년 말에는 어린이병원도 완공된다. 130병상 규모로 어린이의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칠곡병원에는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각종 암 진단장비가 설치되고 차트·영상·검사 결과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됐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보호자 등의 편의를 위해 진료실을 지상 1·2층에 배치하고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주차시설은 지하에 배치하고 마당은 녹지공간으로 꾸며 환자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칠곡병원은 2007년 공사가 시작됐다. 중구 삼덕동의 경북대병원 본원이 낡은 데다 병실이 부족해 환자들이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지역암센터 역할을 하면서 북구 칠곡신도시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 건립을 결정했다.

 유완식 병원장은 “칠곡병원은 일반환자는 물론 암·노인·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면서 다양한 연구작업을 수행해 대구를 의료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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