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동네] 오색 등 약수터 3곳, 천연기념물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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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개인약수. [문화재청 제공]

약수도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약수와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삼봉약수,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개인약수 등 약수터 3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에서는 약수터 11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남한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다.

 문화재청은 보존가치가 있는 전국 30개소 약수 중 수질과 역사·설화·경관 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문화재 지정을 예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양 오색약수와 홍천 삼봉약수는 조선 중기인 1500년 무렵 발견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둘 다 수질이 좋으며 경관가치도 높다고 평가됐다. 1891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인제 개인약수는 약수터 원래 모습이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약수터는 30일간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 지정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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