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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친환경건축 심사서 최고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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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SK건설이 지은 SK케미칼 연구소는 101가지 최첨단 친환경·에너지·IT기술 등이 도입된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건축물로 꼽힌다. [SK건설 제공]

SK건설이 지은 SK케미칼 연구소가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았다. 올 9월 완공된 이 연구소는 친환경건축물인증제(GBCC)에서 제도 실시 이후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획득했다. 2008년 예비 심사에서 이미 역대 최고 점수인 113점을 받기도 했다. 본심사는 서류 심사 및 실제 건축물 적용 현황을 대조하고 확인하는 실사 등으로 진행됐다. 친환경건축물인증제에서 예비심사는 물론 본심사에서 100점을 넘긴 건축물은 이 연구소뿐이다.

 올 5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제도에서도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건축물인증제에서 사상 최고 점수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있는 이 연구소는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다. 101가지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IT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가 그 동안 개별적으로 선보인 기술들을 집약해 실제 건축물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설계와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의 최소화,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업무용 건물에 비하면 최고 4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주요 적용기술은 지열·태양광·자연채광·환기(바람)를 이용한 자연에너지 이용기술, 빗물·지하수를 이용한 수자원절감기술, 바닥공조·복사냉난방을 이용한 설비에너지 저감기술, 제어·모니터링을 통한 에너지관리기술, 단열·냉방효과를 극대화한 고효율 건물외피기술 등이 있다.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 박현근 상무는 “친환경 건축물은 자연친화적일 뿐 아니라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해 미래 건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시장에서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이 건축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설계 및 시공능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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