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수요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급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값은 0.06% 올라 전주(0.03%)에 이어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0.02%)는 소폭 올랐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전주(0.04%)보다 많이 올랐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41% 뛰었다. 대치동 은마 101㎡형은 1000만원 오른 8억8000만~9억5000만원이고 개포동 주공1단지 50㎡형은 1500만원 상승한 9억3000만~9억7500만원이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가 착공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54%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 119㎡형은 1000만원 오른 13억2000만~13억5000만원선이다.
송파 재건축 전주보다 0.54% 상승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그 동안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반포동 삼일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급매물 가격을 원하고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0.01%)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0.08%), 강동구(0.08%), 송파구(0.07%), 은평구(0.06%), 중랑구(0.05%), 성동구(0.05%), 도봉구(0.04%) 등이 올랐다. 반면 구로구(-0.07%), 강서구(-0.06%), 중구(-0.05%), 양천구(-0.03%) 등은 아직까지 하락세다.
강북구는 소형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번동 주공1단지 99㎡형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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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몰린 수도권은 회복 더뎌
수도권은 아직 하락세다. 경기 아파트값은 0.02% 내렸다. 올해 집중된 대규모 입주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0.07%), 남양주시(-0.07%), 파주시(-0.06%), 안양시(-0.03%), 수원시(-0.02%) 등이 떨어졌다. 반면 구리시(0.03%), 광명시(0.02%), 부천시(0.02%) 등은 소폭 올랐다.
남양주시는 이사철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재 거래가 거의 없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차 148㎡형은 2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5000만원이고 평내동 진주1단지 72㎡형은 500만원 내린 1억3500만~1억4500만원이다.
안양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 없어 시세가 하락했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138㎡형은 1000만원 내린 52000만~5억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보합세다. 분당(0.01%)은 소폭 올랐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인천은 0.01% 올랐다. 남구(0.01%)는 상승했지만 서구(-0.05%)는 내렸다.
서구는 이달 왕길‧오류동 등지에 입주물량이 몰려 시세가 떨어졌다. 불로동 삼보해피하임2차 115㎡형은 10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고 월드 109㎡형은 500만원 내린 1억7500만~2억원선을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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