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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7~8% 성장 전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예상했던 5~6%보다 높은 7~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예상치(2백억달러)를 약간 웃돌고, 실업률은 예상치(평균 6.7%)보다 낮은 6.5%로 떨어지며 물가는 목표치(2%)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7월 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상의 거시경제지표 전망을 이같이 수정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재경부는 성장률의 경우 상반기에 7.3%를 기록한데다 하반기에도 7,8월 실적으로 미뤄 이보다 부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연간 7% 이상의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상수지는 반도체가격 급등.엔고 등 흑자증가 요인이 유가상승 등의 감소요인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10억~20억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의 경우 9~10월에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공공근로사업과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이미 8월에 5.7%로 내려앉은 상태여서 앞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도 당초 예상대로 달러당 1천2백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우.투신 문제의 본질과 파장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도록 정부가 방치하지는 않는다" 면서 "따라서 정부의 수정전망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의 김준경(金俊經)박사는 "올해보다 내년이 문제" 라며 "경기회복에 따른 총수요압력이 연말을 전후해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 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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