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방한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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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국이 26~27일로 예정된 양제츠(楊潔篪) 외교부장의 방한을 돌연 연기했다. 양 부장의 급작스러운 방한 연기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란 돌발 상황에 대해 중국이 입장을 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또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이 참가하는 한국과 미국의 서해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 “ 어떤 군사적 도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관련한 성명을 채택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찬호 기자,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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