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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전시회 참가 … 중소기업 지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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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정부가 신흥시장의 국제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011년과 2012년 중소기업들이 국고 지원을 받아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해외 전시회 176개를 21일 선정, 발표했다.

 내년 참가 대상 일반 전시회 100개와 해외 특별전 7개, 2012년 대상 전시회 69개 등이다. 선정된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정부가 전시장 부스 임차료와 설치·사용료 등 참가 경비를 최고 50%까지 지원한다.

 지경부는 최근 들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적극 발굴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잡화류 상설 전시장이 있는 중국 저장성 이우현에서 열리는 이우 국제소상품전시회를 처음으로 지원 대상에 넣었고, 상하이 플랫패널 디스플레이 전시회 같은 첨단산업 위주의 전시회도 다수 포함시켰다. 러시아의 경우 경공업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섬유시장 개척을 위해 모스크바 국제 섬유·경공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에 봄·가을 두 차례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브라질에서 열리는 중남미 의료·의약품 전시회와 전기·에너지 분야 아프리카 최대 전시회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기자재전 참가 기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분야도 녹색·융합·고부가 서비스 같은 신산업 분야를 우대키로 했다. 에너지·환경·발광다이오드(LED)·의료·신소재 등 신산업분야가 100개 전시회 가운데 27개를 차지한다. 지경부 김도균 무역진흥과장은 “2500여 개 업체가 지원을 받아 전시회에 참여할 전망”이라며 “해외 바이어들과 60억 달러 가량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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