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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28만 명 역대 최대 관람객 … 국제적 게임 축제로 자리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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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0’이 21일 성황리에 나흘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에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국내외 신작 게임들이 총출동해 볼거리도 풍성했다. B2B관(기업 간 거래)에 해외 유명 게임업체들이 많이 찾아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

 지스타의 18일 첫날 관람객 수는 지난해 첫날보다 1만7000여 명이나 많은 4만8000여 명에 달해 대박 예감을 낳았다. 이틀째는 5만1000여 명, 사흘째는 8만9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인 3, 4일째에는 시간당 1만5000명인 전시장 수용 한계를 넘는 관람객이 몰려 입장권 발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런 열기 덕분에 지스타2010의 총 관람객 수는 지난해의 24만 명을 훨씬 웃도는 2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에선 내년 게임시장을 이끌 신작이 대거 등장했다. 엔씨소프트·넥슨·NHN한게임·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업체뿐 아니라 블리자드·MS·소니 등 해외 유명 업체들까지 신작 경쟁에 가세했다. 또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시연대 위주로 부스를 꾸며 호평을 받았다. 가장 붐볐던 곳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시연대. 2시간 이상 기다려야 순서가 돌아왔지만 마냥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새로운 트렌드 게임도 인기였다. 넥슨과 위메이드 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전시한 시연대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소니 등 3D(3차원) 입체 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일부 업체 부스에서는 3D안경을 쓰고 게임을 해 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B2B관도 붐볐다. 빅포인트·이노바 등 유럽의 대형 게임유통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외 업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부산=권오용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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