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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논술, 이렇게 준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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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2011 모의 논술의 특징은 인문과 자연영역의 통합적 제시, 논리적 추론능력 평가, 시각보조자료 이해능력 평가, 각 제시문을 연관지어 해석하는 통합 사고능력 평가, 교과서 제시문의 증가 등이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장문형 논술을, 고려대는 논리 추론형 문항을, 중앙대는 인문형 문항과 수리형 문항을 함께 출제한다. 한국외대는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최근 논술고사 트렌드와 출제경향에 따라 수험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

첫째, 최근에는 고교 교육과정과 관련된 내용 및 심화된 주제를 출제하고 있다. 인문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 출제(서울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 선택(연세대), 교과서 중심이되 심화선택의 경우 제시문에서 충분한 정보 제공(인하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자연 논술은 고2 수준의 교과서 지문을 제시문으로 제공하는 대학도 있지만 교과서 관련 개념을 소개하는 과학사 및 과학 기사를 인용한 지문을 제시문으로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핵심어 및 주요 개념어를 관련 교과 내용과 연결시켜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둘째, 각 대학에서 실시한 모의 논술고사를 철저히 분석하고 연습해야 한다. 기출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토의 및 첨삭을 한다. 대학에서 발표한 2011 모의논술 총평 및 해설 자료를 확인하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우수 답안 사례에 대한 검토와 분석 작업을 한다. 대학 발표 자료는 출제 의도 및 평가 기준, 유의사항 등을 제공하는 좋은 자료이므로 꼼꼼히 읽고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한 우수 답안은 대학에서 나름대로 채점의 준거 자료로 삼은 만큼 자신의 답안과 비교해 봐야 한다. 논리성이 부족한지, 어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유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셋째, 자연 논술의 경우, 여러 개의 논제 중 쉬운 문항과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구별해 정리한다. 쉬운 문항은 수학 및 과학 교과에서 습득한 개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항은 2단계 이상의 복잡한 사고나 2개 교과 이상의 영역을 통합해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지원 대학의 논술고사에 필요한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 자연 논술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교과 지식형 논술, 중위권 대학은 응답 제시형 논술, 여대의 경우는 주로 에세이형 논술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 논술에서는 수학·과학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주어진 제시문을 활용해 논제에 맞게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은 2개 이상의 교과에서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답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교과서에 수록된 문제를 뽑아 자습서에서 제공한 답안이 아닌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넷째, 인문 논술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제시문과 자료의 이해, 자신의 견해를 요약하는 능력,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최근엔 영어 제시문 활용을 통한 논제 해결(한국외국어대, 동국대), 인문·자연 통합형 논술 외에도 수리 논술(아주대 금융학부, 한양대 상경) 등 다양한 출제 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문제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과정과 해결 과정을 동시에 측정한다. 아울러 표와 그래프·그림·도표 해석 등 시각적 자료를 활용한 논제 해결을 요구하는 논술 유형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는 사회 관련 교과서 학습을 통해 연습할 수 있다.

장상덕 한샘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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