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대암산 용늪 실제 나이 약 5900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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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약 5900세로 확인된 대암산 ‘용늪’의 가을 모습으로 지난해 10월 촬영했다. 무성한 수풀 사이로 늪의 수량이 제법 풍부하다. 작은 사진은 울산대 연구팀이 용늪의 퇴적층을 채취해 살펴보는 모습. [조용철 기자], [울산대 제공]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해발 1280m)의 나이가 약 5900세로 확인됐다. 울산대 최기룡(생명과학부) 교수팀은 15일 “용늪 퇴적물에 대한 탄소동위원소(C-14) 방사능 측정과 꽃가루 분석을 한 결과 용늪의 생성연대가 5900여 년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 주관의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용늪의 나이는 ‘4100세’로 알려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꽃가루 분석을 통해 한반도 기후와 식물 분포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글=강찬수 기자
사진=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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