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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패 특집 드라마 ‘초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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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남사당패의 희로애락과 세세한 풍속을 담은 특집극이 온다. SBS가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12일 밤 9시55분 연속 방영하는 2부작‘초혼’이다. ‘곰탕’ ‘백정의 딸’ 등을 집필한 원로작가 박정란이 극본을 썼고, ‘공옥진’‘아버지의 집’ 등을 연출한 김수룡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어린 창수가 학진의 남사당패에 들어가 기예를 배우다 학진의 딸 미봉과 비밀스럽게 사랑을 싹 틔워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꽹과리를 치는 상쇠인 주인공 창수는 박정철이, 줄타는 어름산이 미봉은 정은별이 맡았다.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재력으로 미봉을 차지하려는 승재는 최령이 낙점됐다. 사당패의 꼭두쇠 영좌 학진 역에는 안정훈, 남사당의 정신적 지주 황노인 역에는 전무송이다. 삼청 무릉계곡, 변산반도, 안동민속마을, 지리산 칠선계곡 등 전국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영상이 기대를 모은다. 김 PD는 “남사당패의 처절한 삶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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