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기부” 약속 하성식 함안군수, 공동모금회에 4개월치 지정 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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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하성식(58) 경남 함안군수가 재임기간 월급을 기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함안군은 하 군수의 7~10월 4개월치 월급 2342만원(한 달 581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월급 가운데 1050만원은 우선 가정 형편이 어려운 4가구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나눔샘터 사업’에 사용된다.

 지원받은 4가구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에 다니고 있으나 학비가 모자라 휴학 위기에 놓인 대학생, 장애인 가정으로 생활이 불편해 집수리가 필요한 두 가정,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성적 우수 고교생 등으로 정해졌다.

 함안군은 다음달에는 기부한 월급 가운데 남은 돈과 11, 12월 월급을 합쳐 ‘저소득층 나눔샘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함안군은 내년에는 기부한 돈을 분기별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 군수가 4년간 기부할 월급은 총 2억7000만여 원에 이른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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