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리미 ‘베스트 앱’도 준비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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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G20 방한 인사들이 활용해 봄 직한 앱들. 왼쪽부터 ‘iTour Seoul’ ‘Eat Out Local’ ‘korea CEO president’ 앱. [SK텔레콤KT 제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은 방한 해외 인사들에게 ‘스마트 코리아’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장(場)이다. 특히 이들에게 제공되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나 각종 스마트 기기들은 이동 중이거나 숙소에 머무를 때, 혹은 서울 이곳저곳을 직접 둘러볼 때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G20 기간 중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어 사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눈에 띄는 건 개최국인 우리나라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담은 앱이다. 이 중에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하는 앱이 눈에 띈다. ‘korea CEO president’(한국 CEO 대통령) 앱은 간략하게나마 이명박 대통령의 약력과 현대건설 사장 시절의 이야기, 청계천 사업과 대통령으로서의 비전 등을 영어로 소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을 짧은 시간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 팍팍한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 방한 인사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SK텔레콤의 앱 장터인 ‘T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뉴스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World News Center’ 앱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 방한 인사들이 자국의 각종 소식을 짬짬이 챙겨보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들 앱은 갤럭시탭이나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챙겨오는 이들은 한국 문화와 서울을 소개하는 앱들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다. 앱스토어의 ‘Eat Out Local’ 앱은 한식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 음식 메뉴의 영어명과 각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메뉴 주문 시 필요한 한국어 문장 등을 알려준다. 고기류, 국과 찌개류 등 7가지의 음식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직접 서울을 둘러보려면 ‘iTour Seoul’ 앱이 유용하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주변의 맛집·호텔·쇼핑·관광지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장소로 쉽게 갈 수 있는 자동차 길 안내 및 대중교통 이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길을 잃었을 경우,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장소에 전화 연결이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도 있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로 서비스한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의 서울 버전인 ‘Lonely Planet Seoul City Guide’ 앱을 통해서도 서울의 명소를 살필 수 있다.

 사비나·대림·토탈·코리아나·한미사진 미술관 등 서울 지역 5개 미술관이 참여한 ‘Art Museum’s in Seoul’ 앱은 G20 행사를 맞아 영어 버전을 제작했다. 이번 기회에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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