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태극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나란히 출장했다.
에인트호벤은 AC밀란의 안드리 셰브첸코에게 전반 42분, 욘 달 토마손에게 후반 45분 한 골씩 내줘 0-2로 졌다.
그러나 박지성과 이영표는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을 맞아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박지성은 경기 후 골닷컴.RAI스포츠.플래닛풋볼 등 유럽의 각종 축구전문 사이트로부터 팀 내 최고평점을 받았다.
에인트호벤은 5월 5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세 골 차 이상 이겨야 결승에 오른다. 2-0으로 이기면 연장전을 벌이고, 3-1이나 4-2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탈락한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