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되돌아 온 국정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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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옛 국정원 충북지부 터(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일대 2만1166평이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주시는 14일 국정원 터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 보고회를 열고 "인근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복합 휴식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예정지에는 옛 국정원 터(2178평)와 인근 주택가(3028평),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순천 박씨 선산(先山) 일대(1만5960평)가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청주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국정원 터에는 대형 수족관.식당가.스포츠 시설.미술관 등을 갖춘 지상 5층, 연면적 4000평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고 전망대도 설치된다. 순천 박씨 선산에는 식물 주제공원이 조성되고, 선산과 인근 체육관을 연결하는 육교도 가설된다.

시는 이날 보고받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5월쯤 개발 계획을 확정, 민간 자본등 38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07년 완공할 방침이다.

곽승호 청주시 도시과장은 "이 일대 불량주택이 정비되고 종합운동장~예술의 전당~흥덕사지를 연결하는 녹지축이 형성되면 청주의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민간 자본 유치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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