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마이클 골든(56) IHT 회장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골든 회장의 방한은 중앙일보(한국).아사히신문(일본) 등 아시아 지역 사업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위한 순방 행사 중 하나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IHT는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전 세계 독자들을 위해 만드는 신문이다. 처음에는 뉴욕 타임스 기사를 중심으로 지면을 만들어 왔지만 최근 독자적인 취재망을 크게 강화하면서 뉴욕 타임스와 지면을 차별화하고 있다. 또 한국 뿐 아니라 일본.독일.스페인.그리스.타이.인도.레바논.이스라엘.러시아 등 각국 신문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면의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2003년 11월 취임한 골든 회장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회사가 기울여온 경영전략이 성과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말한 뒤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홍콩 등에서 취재 인력을 증원하고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 타임스가 제대로 전하기 어려운 아시아인들의 정서를 IHT가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골든 회장은 뉴욕 타임스의 잡지 사업 분야에서 일해왔으며 1997년부터 5년간 뉴욕 타임스 부사장을 지냈다. 현재 뉴욕 타임스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왕희수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