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6연속 진출을 향해 15일 중동 대장정에 나선다. 26일(한국시간.오전 1시45분) 벌어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위한 발진.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이다.
14일 오후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이 한 달 만에 운동장을 달리며 몸을 풀고 있다.[파주=연합]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일단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먼저 가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84위인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사우디의 담맘으로 이동한다. FIFA 랭킹 30위인 사우디와는 11전3승5무3패의 팽팽한 전력이다.
선수단은 출국에 앞서 1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몸 풀기 훈련을 했다. 이날 오전 조기 전역신고를 하고 합류한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군인 신분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데, 꼭 골을 넣고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병장인 그는 경기일인 26일 공식 전역한다. 대표팀 맏형 유상철(울산)도 "쿠웨이트전 승리는 잊고 사우디 경기에 전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해외파인 김진규(이와타).조재진(시미즈).이천수(누만시아)는 두바이에서, 박지성.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설기현(울버햄프턴)은 담맘에서 합류한다.
파주=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