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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LS" 새이름 새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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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그룹에서 분가한 LS그룹(옛 LG전선그룹)이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새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열고 독자 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사업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는 '리딩 솔루션'(Leading Solution)의 약자로 옛 LG전선과 LG산전, LG니꼬동제련 3개사가 쓰던 LG브랜드를 대신해 사용된다. 회사측은 "LS 로고의 화살표 모양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강한 의지와 무한 성장을, 적색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청색은 투명성과 건실함을, 알파벳의 부드러운 라인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가온전선(옛 희성전선), E1(옛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주력 6개사를 포함, 모두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조7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자산은 5조7000억원으로 자산기준 국내 민간 기업집단(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중 15번째다. LS그룹은 계열사 자율 경영 체제를 표방하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기자회견에서 "각 계열사를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기술협의회와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이날 공식 출범에 앞서 구태회.평회.두회 명예회장의 아들들인 구씨 일가 2세의 경영 전면 배치작업을 마무리했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아들들인 구자홍 LS전선.LS산전 회장(1남),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2남),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회장(3남)과 구평회 명예회장 아들들인 구자열 LS전선 부회장(1남), 구자용 E1 사장(2남), 구자균 LS산전 부사장(3남), 구두회 명예회장 외아들인 구자은 LS전선 상무 등 '자'자 항렬 2세들이 그룹 내 핵심 위치에 포진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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