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미래에셋 '평생직원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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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한 미래에셋그룹이 '평생직원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도는 회사 발전에 공헌한 임직원을 선발해 만 6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본인과 자녀의 해외 유학비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최근 "자산운용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선 임직원에 대한 과감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며 이 제도의 도입을 선언했다. 올해 첫 대상자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등 3명이 선발됐다. 이들에겐 60세까지 신분을 보장하고 본인과 자녀의 해외 유학비를 포함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자녀 교육비 지원은 퇴직 후에도 지속된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선 첫 선발자들이 모두 미래에셋의 창업 공신이자 박 회장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지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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