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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노인복지촌 2곳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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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충남 서천군이 도시 은퇴 노인들을 위한 복합노인복지단지(시니어 컴플렉스)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종합복지타운 등 2개의 종합노인복지시설 사업을 추진한다. 서천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21%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다.

군은 10일 종천면 종천리에 지역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종합복지타운을 기공했다. 복지타운은 2007년 완성돼 2008년 입주가 이뤄진다.

종합복지타운(2만평)에는 노인전용주택단지(150가구).노인전문요양병원.찜질방.공동농장(1만4000평) 등이 들어선다. 11.15.17평형의 노인전용주택은 보증금 1000~1500만원에 임대된다. 입주 노인들은 임금을 받고 공동농장에서 약초를 재배할 수도 있다. 재배한 약초는 경희대 한방병원 등에 판다.

군은 또 이 곳 바로 옆에 농업기반공사와 공동으로 2007년까지 시니어컴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100ha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에는 300억원을 들여 복합노인복지시설(600평).주거단지(100가구).농경지(40ha) 등을 만든다.

입주희망자는 입주시 투자금 형식으로 1~2억원을 내야한다. 또 일정 규모의 농장을 구입, 농사를 짓거나 공동 농장에서 임금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다.

군은 35.25.17평형 등 3가지 형태로 짓는 주택에는 도시 은퇴 노인 200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입주민의 소득 작물로는 서천군 특산품인 한산모시가 선정됐다.

군관계자는 "모시는 재배단계부터 수확 뒤 옷감을 짜기까지 노인들이 비교적 쉽게 다룰 수 있는 작물"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유독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충남도 16개 시.군가운데 서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1.3%로 청양군(2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군 이철구 정책기획실장은 "이들 시설은 충남도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노인복지시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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