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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백범 선생 뜻 되살리자” 베이징대에 ‘김구 포럼’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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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김호연 김구재단 이사장,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뤄하오차이 중·한 우호협회 회장(왼쪽부터)이 김구 선생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 [김구재단 제공]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뜻을 되살리기 위한 ‘김구포럼’이 28일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국제전략연구센터에 설립됐다. 2005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포럼은 김호연 김구재단 이사장(국회의원)과 리자오싱(李肇星)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명예 이사장(전 중국 외교부장)이 주도해 만들었다. 김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우호 협력과 이해 증진을 통해 동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하려는 취지로 포럼을 베이징대에 개설했다”고 설명하고 “김구포럼은 앞으로 동아시아 국제정치·국제협력·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구포럼 창립 행사에는 김 이사장과 백범의 차남인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전 교통부 장관), 류우익 주중대사, 박근태 한국상회 회장(CJ 중국 법인 대표), 천진환 김구재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뤄하오차이(羅豪才) 중·한 우호협회 회장(전 정협 부주석), 저우치펑(周其鳳) 베이징대 총장, 리옌쑹(李巖松) 부총장, 왕지쓰(王緝思) 국제관계학원 원장 등이 함께했다.

 창립식에 이어 열린 첫 포럼에는 한중문화협회 이영일 총재가 초청돼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또 포럼에 앞서 중국대외우호협회(회장 천하오쑤)가 한·중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신 회장에게 ‘중·한 우호 관계 10인상’을 시상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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