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연 2골 등 5골 세례… 수원, 베트남팀에 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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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수원 삼성이 안효연-나드손 콤비를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쾌승을 거뒀다.

수원은 9일 베트남 플레이쿠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효연이 두 골을 터뜨리고, 나드손.마토.박건하가 한 골씩을 보태 베트남의 호앙 안지안아라이를 5-1로 대파했다.

나드손-김동현-안효연을 공격 선봉에 내세우고, 김남일-김두현-김진우-조원희를 미드필드에 포진한 수원은 전반 8분 나드손이 김진우의 스루패스를 상대 수비가 헛발질한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나드손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3경기 6골)과 지난 1일 수퍼컵(1골)에 이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에는 김진우의 왼쪽 코너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마토가 두 번째 골로 연결해 수원은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7분 김진우의 코너킥을 이번에는 수비수 박건하가 헤딩골로 연결했고, 2분 뒤에는 나드손의 패스를 받은 안효연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그물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효연은 후반 22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 골을 넣었다.

호앙 안지안아라이는 후반 29분 박건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운재가 막아내자 재차 차넣어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같은 조 경기에서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챔피언 선전 젠리바오는 리이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최용수.김진규가 출전한 일본 FA컵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를 1-0으로 꺾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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