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오디션 프로 ‘위대한 탄생’ 총상금 3억, 멘토제 내걸고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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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케이블TV의 역사를 새로 쓴 엠넷(Mnet) ‘슈퍼스타K’의 기세를 지상파 파워로 넘어설 수 있을까. 11월 5일 밤 9시55분 첫 선을 보이는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의 윤곽이 공개됐다.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승자에겐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 지원금 2억원이 주어진다”고 발표했다. 우승자는 MBC와 1년 전속계약을 맺고 가요프로그램 출연 등의 지원을 받는다.

 ‘위대한 탄생’은 현재 ARS(1666-0011)와 UCC등으로 접수를 받아 예선을 치르는 상태. 제작진은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지원자 수를 함구했다. 조만간 미국 유튜브 본사와 협약을 맺고 유튜브 동영상 접수도 받을 계획이다. 11월6일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중국·태국 등 해외 4개국 예선도 벌인다.

총연출을 맡은 서창만 PD는 “두어 달 전 편성이 확정돼 시간이 촉박하지만, 실력 있는 예비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책임 프로듀서는 “오디션 포맷상 비슷할 순 있어도 ‘슈퍼스타K’와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차별화 포인트로 ‘멘토제’를 내세웠다. 지원자가 20명 정도로 추려졌을 때 톱뮤지션 5명이 4명씩 나눠 이들을 지도한다. 각 멘토가 4명 중 2명을 선발하고, 이렇게 추려진 10명이 본선에 올라 생방송 서바이벌을 벌인다.

 멘토가수 명단과 대국민 문자투표 비중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총 20회로 이뤄질 ‘위대한 탄생’은 1회 생방송 뒤 G20정상회담,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3주 건너 뛴 뒤 12월 3일 다시 방송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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